식비를 줄이려고 마음먹으면 가장 먼저 외식을 끊거나 무조건 집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취하면서 매일 직접 요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 장을 많이 봐놓고 식재료를 버리면 오히려 돈이 더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식비 절약은 무조건 덜 쓰는 것보다 내가 장보기·외식·배달 중 어디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쓰고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서 정리한 1인 가구 식비처럼 식비를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눠보면 줄여야 할 부분이 훨씬 잘 보입니다.
식비 절약은 지출을 세 가지로 나누는 것부터
한 달 식비를 하나의 금액으로만 보면 무엇을 줄여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먼저 최근 한 달 결제내역을 기준으로 식비를 아래처럼 나눠보세요.
| 구분 | 확인할 지출 |
|---|---|
| 장보기 | 마트·온라인몰·편의점 식재료 |
| 외식 | 식당·카페·회사 근처 식사 |
| 배달 | 배달앱 주문·배달비·야식 |
예를 들어 장보기보다 배달비가 훨씬 크다면 마트에서 천 원 아끼는 것보다 배달 횟수를 한두 번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배달은 거의 하지 않는데 식재료를 자주 버린다면 장보기 방식부터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1. 장보기 전 냉장고부터 확인하기
장을 보기 전에 냉장고와 냉동실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이미 집에 있는 재료를 모르고 같은 것을 다시 구입하면 식비도 늘고 보관할 공간도 부족해집니다.
특히 양파, 계란, 소스류처럼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는 남은 양을 확인한 뒤 부족한 것만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폰 메모에 필요한 식재료를 적어두거나 자취 장보기 리스트를 만들어두면 충동구매를 줄이기 편합니다.
2. 대용량이 항상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1개 가격보다 대용량 제품의 단가가 낮으면 무조건 이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사는 경우에는 다 먹기 전에 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채소, 과일, 우유, 두부처럼 보관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식품은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1인 가구는 단가뿐 아니라 실제로 다 먹을 수 있는 양인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끝까지 소비할 수 있는 소포장이 오히려 실제 식비는 적게 들 수도 있습니다.
3. 일주일 식사 횟수를 대략 정해두기
장보기 전에 이번 주에 집에서 몇 끼 정도 먹을지 생각해보세요.
평일 점심은 회사에서 먹고 주말에 약속이 있다면 집에서 먹는 횟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내내 집밥을 먹을 것처럼 장을 보면 결국 남는 식재료가 생깁니다.
정확한 식단표까지 만들 필요는 없지만
집에서 먹는 날 → 외식 예정 → 배달 가능성이 높은 날
정도만 구분해도 필요한 장보기 양을 정하기 쉬워집니다.
4. 배달은 금액보다 횟수를 먼저 줄이기
배달비를 줄이려고 주문할 때마다 가장 저렴한 메뉴를 찾는 것보다 주문 횟수 자체를 줄이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세 번 배달을 시켰다면 우선 두 번으로 줄이는 식입니다.
집에 바로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나 간단한 식재료를 준비해두면 귀찮아서 배달앱을 켜는 상황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야근하거나 늦게 귀가하는 날을 대비해 간단한 식사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5. 외식비는 주간 횟수로 관리하기
외식을 완전히 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대신 한 달 외식비 목표보다 일주일에 몇 번 외식할지를 정하면 관리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평일 점심은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한다면 저녁과 주말 외식 횟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모든 외식을 끊는 것보다 현재 생활 패턴에서 한 번 정도 줄이는 방식이 오래 유지하기도 쉽습니다.
6. 편의점 소액결제를 따로 확인하기
편의점에서 생수, 음료, 간식, 도시락을 하나씩 사면 한 번 결제금액은 작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소액결제가 반복되면 한 달 기준으로 꽤 큰 금액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출근길 커피, 퇴근길 간식처럼 습관적으로 결제하는 항목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최근 카드내역에서 편의점 결제만 따로 모아보면 생각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쉽습니다.
7. 남은 식재료부터 먹는 날 만들기
냉장고에 재료가 조금씩 남아 있는데도 새로운 메뉴가 먹고 싶어서 다시 장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식재료가 계속 뒤로 밀리면서 결국 버리게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새로 장보지 않고 집에 남은 재료를 먼저 사용하는 날을 정해보세요.
계란, 김, 냉동밥, 남은 채소처럼 애매하게 남은 재료를 정리하기 좋습니다.
식재료를 버리는 양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실제 식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8. 월 예산보다 주간 예산으로 확인하기
한 달 식비 목표만 정하면 월초에 얼마나 많이 쓰고 있는지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식비는 월 예산을 대략 4주로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 시점 | 확인할 내용 |
|---|---|
| 장보기 전 | 냉장고 재고 확인 |
| 매주 | 장보기·외식·배달 금액 |
| 주말 | 남은 식재료 확인 |
| 월말 |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 확인 |
첫째 주에 많이 썼다면 다음 주부터 바로 조절할 수 있어 한 달이 끝난 뒤 후회하는 상황을 줄이기 쉽습니다.
식비는 가장 많이 새는 한 곳부터 줄이세요
식비 절약을 시작하면서 장보기, 외식, 배달, 카페를 한꺼번에 모두 줄이면 금방 지치기 쉽습니다.
먼저 최근 한 달 지출을 확인하고 가장 큰 항목 하나를 골라보세요.
배달이 많다면 주문 횟수, 외식이 많다면 외식 횟수, 장보기가 많다면 버리는 식재료
부터 줄이는 식입니다.
한 가지가 안정되면 그다음 항목으로 넘어가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결국 식비 절약은 무조건 싼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이미 쓰고 있는 식비 중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지출을 찾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