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다 보면 냉장고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잊어버리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
장을 보고 새 식재료를 앞쪽에 넣다 보면 기존 음식은 뒤로 밀리고, 며칠 뒤 발견했을 때는 이미 상태가 나빠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는 한 번 구입한 식재료를 소비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많이 보관하는 것보다 무엇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장고 관리를 잘하면 식재료를 버리는 양을 줄일 수 있고, 다음 장보기 전에 집에 있는 재료를 확인하기도 쉬워집니다.
냉장고 관리의 시작은 안에 있는 것부터 확인하기
냉장고를 정리하기 전에 먼저 무엇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앞쪽에 있는 음식만 보고 장을 보면 뒤쪽에 같은 재료가 남아 있는데 다시 구입하기 쉽습니다.
특히 소스, 음료, 계란, 채소처럼 반복해서 구입하는 품목은 중복되기 쉽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분류할 필요는 없습니다.
빨리 먹어야 하는 것 / 여유가 있는 것 / 새로 사야 하는 것
세 가지 정도로만 나눠도 냉장고 상태를 파악하기 훨씬 쉬워집니다.
빨리 먹어야 하는 음식은 앞쪽에 두세요
냉장고 깊숙한 곳에 식재료를 넣어두면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보관기간이 짧거나 먼저 먹어야 하는 음식은 눈에 잘 보이는 앞쪽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위치 | 보관할 때 기준 |
|---|---|
| 앞쪽 | 먼저 먹어야 하는 음식 |
| 눈높이 |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 |
| 안쪽 | 비교적 여유 있게 보관할 음식 |
| 문 쪽 | 음료·소스 등 자주 꺼내는 것 |
| 냉동실 | 소분 음식·장기 보관 식품 |
냉장고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이번 주 안에 먹을 음식을 모아두면 잊고 버리는 일을 줄이기 쉽습니다.
새로 산 음식은 기존 음식 뒤에 넣기
장을 보고 돌아오면 새로 산 식재료를 가장 앞쪽에 놓기 쉽습니다.
그러면 기존에 있던 음식은 계속 뒤로 밀려 결국 잊히게 됩니다.
같은 종류의 식품이라면 기존에 있던 것을 앞으로, 새로 구입한 것은 뒤로 넣어보세요.
특히 우유, 요구르트, 두부, 계란처럼 반복해서 구입하는 식품에 적용하기 쉽습니다.
새 제품보다 먼저 사둔 것을 자연스럽게 먼저 꺼내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남은 음식은 내용물이 보이게 보관하세요
배달음식이나 반찬을 불투명한 용기에 넣어두면 며칠 뒤 무엇이 들어 있는지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내용물이 보이는 용기를 사용하거나 음식명과 보관 날짜를 간단하게 표시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카레 / 8월 8일
남은 반찬 / 8월 9일
처럼 적어두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냉장고를 열 때 내용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면 새로운 음식을 꺼내기 전에 남아 있는 음식을 먼저 먹기 쉬워집니다.
채소와 과일은 먹을 수 있는 양만 사세요
혼자 살면 대용량 채소나 과일을 모두 소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격만 보면 큰 묶음이 저렴해 보여도 먹지 못하고 버리면 실제로는 절약이 되지 않습니다.
장을 볼 때는
- 일주일 안에 먹을 수 있는지
- 이미 비슷한 식재료가 남아 있는지
- 소분하거나 냉동할 수 있는지
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앞에서 정리한 자취 장보기 리스트처럼 실제로 먹을 양을 기준으로 구입하면 냉장고에 음식이 계속 쌓이는 것도 줄일 수 있습니다.
냉동할 음식은 한 번 먹을 양으로 나누세요
한 번에 다 먹기 어려운 음식은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냉동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기나 밥처럼 한 번 사용할 양을 기준으로 나눠두면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 꺼내기 편합니다.
다만 냉동실에 넣었다고 해서 존재를 잊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포장 겉면에 냉동한 날짜나 내용물을 적어두면 오래된 것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냉동실을 너무 가득 채우면 뒤쪽 음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종류별로 구역을 나눠두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배달음식과 반찬도 냉장고 재고로 생각하세요
장보기로 산 식재료만 냉장고 재고는 아닙니다.
먹다 남은 배달음식이나 반찬도 이미 돈을 지불한 음식이기 때문에 먼저 소비해야 할 식비입니다.
새로운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냉장고에 남은 음식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는데도 새로 배달을 시키는 일이 반복되면 식비가 늘어날 뿐 아니라 남은 음식까지 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달을 자주 이용한다면 남은 음식부터 먹는 날을 정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장보기 전 냉장고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트에 도착한 뒤 집에 우유가 있었는지, 계란이 몇 개 남았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장보기 전에 냉장고 사진을 한 장 찍어두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재고 관리 앱까지 사용할 필요 없이 냉장실과 냉동실 사진 정도만 있어도 중복 구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장보기 목록을 만들 시간이 없을 때 활용하기 편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냉장고 확인하는 날을 정하세요
매일 냉장고를 정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장보기 전이나 주말에 냉장고를 확인하는 시간을 정해두면 충분합니다.
이때 다음 네 가지 정도만 확인해보세요.
- 빨리 먹어야 할 음식이 있는지
- 남은 반찬이나 배달음식이 있는지
- 같은 식재료가 여러 개 있는지
- 다음 장보기에서 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 과정을 먼저 하고 장을 보면 집에 있는 식재료를 또 사는 일을 줄이기 쉽습니다.
냉장고가 항상 가득 차 있다면 장보기 양부터 확인하세요
냉장고 정리를 아무리 잘해도 새로운 음식을 계속 많이 사오면 금방 다시 가득 찹니다.
냉장고에 빈 공간이 거의 없다면 정리용 수납함을 더 사기 전에 한 번 장볼 때 구입하는 양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정리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냉장고 안의 식품 양을 적당하게 유지하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안쪽까지 어느 정도 보일 정도의 여유를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속 재료를 먼저 쓰면 식비도 줄어듭니다
냉장고 관리는 단순히 공간을 깔끔하게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이미 돈을 주고 산 식재료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사용하는 것도 식비 관리의 일부입니다.
앞에서 정리한 식비 절약 방법처럼 새로운 음식을 사기 전에 집에 있는 재료부터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불필요한 장보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1인 가구 냉장고 관리는
먼저 먹을 음식 앞으로 → 새 음식 뒤로 → 남은 음식 표시 → 장보기 전 재고 확인
이 네 가지만 습관으로 만들어도 훨씬 쉬워집니다.
많이 채워두는 것보다 지금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고 끝까지 소비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