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보고 돌아오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게 “이건 어디에 넣어야 하지?”입니다.
식재료는 종류만 보고 무조건 냉장고에 넣는 것보다 제품 표시사항, 개봉 여부, 언제 먹을지, 냉동 가능 여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같은 종류의 식품이라도 제품이나 포장 상태에 따라 보관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제품 포장지에 적힌 보관방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냉장고 안에서 어느 칸에 둘지보다 식재료를 실온·냉장·냉동 중 어디에 보관할지 결정하는 기준에 집중해보겠습니다.
식재료 보관은 실온·냉장·냉동부터 나누세요
장을 본 뒤에는 먼저 식재료별 보관 장소를 구분해보세요.
| 보관 구분 | 먼저 확인할 기준 | 예시 |
|---|---|---|
| 실온 | 실온 보관 표시가 있는 미개봉 식품 | 쌀·건면·일부 통조림 등 |
| 냉장 | 냉장 보관 표시가 있거나 개봉 후 냉장이 필요한 식품 | 우유·두부·달걀·일부 개봉 식품 |
| 냉동 | 냉동 보관이 가능하고 당장 사용하지 않을 식품 | 육류·냉동식품·소분한 밥 등 |
여기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제품 표시사항입니다.
식품안전나라 역시 냉장·냉동 보관 시 해당 제품의 식품 표시사항에 적힌 보관방법을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종류는 원래 냉장”처럼 하나의 기준을 모든 제품에 적용하기보다 구입한 제품의 표시부터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온 보관은 ‘상온에 둬도 되는 식품’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실온 보관이라고 해서 주방 어디에나 두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온 보관 제품도
- 직사광선
- 습기
- 열기
- 오염 가능성이 높은 장소
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쌀이나 건면처럼 상온에서 보관하는 식품도 개봉 후에는 밀폐 상태를 유지하고, 제품별 안내가 있다면 해당 방법을 따르세요.
특히 개봉 전에는 실온이지만 개봉 후 냉장이 필요한 제품도 있으므로 개봉 전·후 조건을 따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는 모두 같은 방식으로 보관하지 마세요
채소는 종류와 손질 상태에 따라 보관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채소의 물기를 제거해 냉장 보관하고, 씻지 않은 채소와 씻은 채소가 섞이지 않도록 분리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채소를 보관할 때는
씻었는지 → 손질했는지 → 포장 상태가 어떤지 → 언제 먹을지
를 함께 확인하세요.
모든 채소를 미리 씻어 넣거나 모든 채소를 같은 용기에 밀폐하는 식으로 하나의 방법을 일괄 적용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세척한 채소는 물기가 많이 남지 않게 관리하세요
세척 후 바로 사용하지 않을 채소는 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세척한 채소는 가능한 한 물기를 제거하고 다른 식품과 섞이지 않도록 구분해 보관하세요.
다만 제품별로 세척·보관 방법이 따로 안내되어 있다면 해당 표시를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도 종류에 따라 보관방법이 다릅니다
과일 역시 전부 냉장 보관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종류와 숙성 상태, 포장 방법에 따라 실온 또는 냉장 보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일을 구입했다면 판매 포장이나 제품 안내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대용량을 구입했을 경우에는 한꺼번에 방치하기보다 먹을 시점을 고려해 관리하세요.
특히 상하거나 무른 부분이 생긴 과일은 다른 과일과 오래 섞어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육류는 제품 표시와 사용할 시점을 같이 보세요
육류는 구입 후 제품에 표시된 냉장·냉동 보관방법을 먼저 확인하세요.
가까운 시일 안에 사용할 양과 나중에 사용할 양을 구분하면 관리하기 편합니다.
바로 사용하지 않는 식재료를 냉동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한 번 사용할 양으로 나눠 냉동해두면 필요한 만큼만 꺼낼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도 냉동 보관 시 1회 사용분씩 나누면 반복적인 냉·해동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안내합니다.
생고기는 다른 음식과 닿지 않도록 분리하세요
육류 보관에서 중요한 것은 보관기간뿐 아니라 교차오염을 막는 것입니다.
생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이
- 바로 먹는 음식
- 반찬
- 채소
- 조리된 음식
에 닿지 않도록 밀폐하고 구분해두세요.
식품안전나라 역시 모든 식품을 위생적으로 포장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식재료가 다른 음식과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하도록 안내합니다.
생고기를 냉장고에 오래 두지 마세요
식품마다 적절한 냉장보관 기간은 다릅니다.
식품안전나라의 일반적인 안내에서는 5℃ 이하에서 익히지 않은 식육 및 어패류의 최대 냉장보관 시간을 1~2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숫자를 모든 제품에 무조건 적용하기보다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과 보관조건을 우선하세요.
당장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냉동 가능한 제품인지 확인한 뒤 냉동 여부를 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생선과 해산물도 다른 식품과 분리해서 보관하세요
생선과 해산물은 냄새뿐 아니라 다른 식품과의 접촉도 신경 써야 합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생선의 물기를 제거하고 다른 식품과 접촉하지 않도록 냉장 보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포장 상태가 불안정하다면 별도 용기나 밀폐 포장을 이용해 다른 식품과 분리하세요.
계란은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 보관하세요
식품안전나라에서는 달걀을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 보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집에 가져온 뒤 보관하기 전에 다시 씻어서 넣기보다 구입 상태 그대로 냉장 보관하고, 사용 직전에 필요한 위생관리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제품 포장에 별도의 안내가 있다면 해당 표시를 우선하세요.
우유는 냉장 상태를 유지하세요
우유는 냉장 보관이 중요한 식품입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우유를 4℃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신속히 사용하도록 안내합니다.
개봉 후에는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과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도 제품의 냉장 보관방법을 먼저 확인하세요
두부 역시 일반적으로 냉장 보관하는 식품입니다.
다만 포장된 두부와 이미 개봉한 두부는 상태가 다르므로 개봉 전·후 보관 안내를 따로 확인하세요.
특히 개봉 후에는 제품 포장에 표시된 안내를 기준으로 보관하고 가능한 한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스와 양념은 개봉 전·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소스류는 종류가 워낙 많아 하나의 보관방법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은 개봉 전 실온 보관이 가능하지만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스와 양념은
개봉 전 보관방법 → 개봉 후 보관방법 → 소비기한
순서로 확인하세요.
냉장고에 넣어둔다고 모든 소스가 더 오래 보관되는 것은 아니므로 제품별 안내가 우선입니다.
통조림은 개봉 전과 후를 구분하세요
미개봉 통조림은 제품 표시사항에 따라 보관하면 됩니다.
하지만 개봉 후에는 관리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는 개봉한 통조림을 깡통 자체에 그대로 보관하지 말고 별도의 깨끗한 용기에 옮겨 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사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은 내용물이 있다면 적절한 용기로 옮겨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밥은 먹을 시점을 기준으로 냉장·냉동을 결정하세요
밥을 미리 많이 해두는 경우에는 언제 먹을지에 따라 보관방법을 정하는 것이 편합니다.
오래 두고 나눠 먹을 예정이라면 냉동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한 뒤 1회 식사량으로 소분해 냉동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냉동밥을 만들 때는 한 번 먹을 양으로 나누면 필요한 만큼만 꺼낼 수 있어 반복적인 해동을 줄이기 쉽습니다.
빵은 제품 종류와 먹을 시점을 확인하세요
빵 역시 종류와 포장 상태에 따라 보관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품 표시사항이 있는 포장 제품은 해당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금방 먹을 양과 오래 둘 양을 나눠 관리하고, 냉동 가능한 제품을 장기간 보관하려면 적절히 포장해 냉동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냉동 전에는 한 번 사용할 양으로 나누세요
냉동할 때 큰 덩어리 그대로 넣어두면 나중에 일부만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육류나 밥처럼 나눌 수 있는 식품이라면
1회 사용량 → 밀봉 → 내용물 표시 → 냉동
순서로 정리하면 편합니다.
식품안전나라 역시 냉동 식품을 밀봉하고 1회 분량씩 나누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냉동실은 -18℃ 이하를 기준으로 관리하세요
식품안전나라에서는 냉동고의 적정 온도를 -18℃ 이하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냉동실이 지나치게 가득 차 있으면 찬 공기 순환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자료에서는 냉장·냉동고를 과도하게 채우지 않고 약 70% 정도의 수준으로 보관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냉동 가능하다고 해서 식품을 계속 쌓아두기보다는 필요한 양만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냉동했다고 보관기간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냉동은 식품을 오래 보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무기한 보관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도 장기간 냉동 보관하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저장기간을 지키도록 안내합니다.
따라서 냉동한 날짜나 내용물을 간단히 표시해두면 오래 묵은 식품을 확인하기 쉽습니다.
냉동식품 해동은 실온 방치보다 안전한 방법을 사용하세요
냉동식품을 해동할 때는 단순히 주방에 오래 꺼내두는 방식보다 제품에 안내된 해동방법을 우선하세요.
식품 종류에 따라 냉장실, 전자레인지 등 적절한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해동 과정에서 식품이 오랫동안 따뜻한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동한 식품을 반복해서 냉동하지 않도록 소분하세요
큰 덩어리를 모두 해동한 뒤 일부만 사용하고 다시 냉동하는 일이 반복되면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 냉동할 때부터 한 번 사용할 양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필요한 양만 꺼내면 나머지는 냉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남은 음식은 보관했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배달음식이나 조리된 음식도 냉장고에 넣었다고 해서 계속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 넣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둔 음식은 상태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남은 음식을 자주 보관한다면 날짜를 간단히 표시하고 먼저 먹는 순서를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날짜와 소비기한 관리 방법은 식품 유통기한 관리에서 따로 정리하면 두 글 역할이 겹치지 않습니다.
포장지를 버리기 전에 보관방법부터 확인하세요
장을 본 뒤 식품을 정리하면서 외부 포장을 바로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포장에는
- 보관방법
- 소비기한
- 개봉 후 보관방법
- 조리방법
- 주의사항
등이 적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용기로 옮길 예정이라면 필요한 정보를 먼저 확인하거나 기록해두세요.
식재료별 보관 기준 한눈에 보기
| 식재료 | 먼저 확인할 것 |
|---|---|
| 채소 | 세척 여부·제품 상태·보관 안내 |
| 과일 | 종류·숙성 상태·제품 안내 |
| 육류 | 냉장/냉동 표시·사용 예정일·밀봉 상태 |
| 생선·해산물 | 냉장/냉동 표시·다른 식품과의 분리 |
| 계란 | 냉장 보관·제품 표시 |
| 우유·유제품 | 냉장온도·개봉 여부·소비기한 |
| 소스·양념 | 개봉 전·후 보관방법 |
| 통조림 | 개봉 여부 |
| 밥 | 언제 먹을지·냉동 가능 여부 |
| 냉동식품 | -18℃ 이하 유지·해동방법 |
이 표는 어디까지나 무엇을 먼저 확인할지 정리한 기준입니다.
실제 보관방법은 각 제품의 표시사항을 우선하세요.
식재료 보관법 체크리스트
장을 본 뒤 아래 순서로 확인하면 됩니다.
- 제품 포장지의 보관방법 확인
- 실온·냉장·냉동으로 구분
- 개봉 전·후 보관방법 확인
- 생고기·해산물은 다른 음식과 분리
- 오래 둘 식품은 냉동 가능 여부 확인
- 냉동할 식품은 1회분씩 소분
- 냉동고는 -18℃ 이하 유지
- 오래된 냉동식품이 쌓이지 않는지 확인
- 해동은 제품에 맞는 안전한 방법 사용
- 날짜 관리가 필요한 식품은 따로 표시
식재료 보관은 ‘포장지 확인’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식재료를 보관할 때 모든 음식에 하나의 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먼저
제품 표시사항 → 개봉 여부 → 언제 먹을지 → 실온·냉장·냉동 결정
순서로 확인하세요.
그다음 생고기처럼 다른 식품과 분리해야 하는지, 냉동할 경우 소분이 필요한지 등을 보면 됩니다.
냉장고 안에서 어디에 배치할지는 냉장고 정리 방법, 냉장고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관리하는 방법은 1인 가구 냉장고 관리, 날짜와 소비기한을 관리하는 방법은 식품 유통기한 관리에서 각각 나눠보면 됩니다.
이 글에서는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식재료를 어디에 둘지 고민될 때는 제품 포장에 적힌 보관방법부터 확인하세요.
참고자료
- 식품안전나라, 식품 보관 및 안전관리 관련 정보: https://www.foodsafetykorea.go.kr/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안전 및 보관 관련 공식 안내: https://www.mfds.go.kr/
- 농촌진흥청 농사로, 농산물 저장·보관 관련 정보: https://www.nongsaro.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