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자취를 시작하면 집을 구하는 것만큼 어려운 게 무엇을 먼저 사야 하는지 정하는 일입니다.
온라인에서 자취 준비물 목록을 찾아보면 수십 가지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입주 첫날부터 필요한 물건과 살면서 천천히 추가해도 되는 물건이 섞여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한꺼번에 준비하면 비용도 커지고, 막상 살아보니 쓰지 않는 물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첫 자취 준비물은 입주 당일부터 필요한 것 / 며칠 안에 필요한 것 / 살아보고 사도 되는 것으로 나눠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첫 자취 준비물은 생활 순서대로 생각하세요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 하루 생활을 순서대로 떠올려보세요.
집에 들어와 씻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다음 날 옷을 입고 나가는 데 필요한 물건부터 준비하면 됩니다.
| 구분 | 먼저 준비할 것 |
|---|---|
| 잠자리 | 이불·베개·매트리스 또는 침구 |
| 욕실 | 수건·휴지·샴푸·바디워시 |
| 주방 | 컵·수저·냄비 또는 프라이팬 |
| 식생활 | 생수·간단한 식재료 |
| 청소 | 쓰레기봉투·세제·청소도구 |
| 세탁 | 세탁세제·옷걸이 |
| 생활 | 멀티탭·휴대폰 충전기 등 |
이 정도만 있어도 입주 첫날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며칠 살아본 뒤 부족한 것을 추가하는 편이 낭비가 적습니다.
침구는 입주 첫날부터 필요합니다
첫날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잠잘 수 있는 환경입니다.
침대가 이미 있는 집이라면 이불과 베개 정도를 준비하면 되고, 침대가 없다면 매트리스나 토퍼 등 잠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디자인이나 세트 구성보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침구부터 준비하세요.
커튼이나 러그, 장식용 쿠션처럼 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입주 후 공간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방 크기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먼저 구입하면 사이즈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욕실용품은 하루치라도 먼저 챙기세요
입주 첫날 짐을 옮기고 나면 바로 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건, 화장지, 샴푸, 바디워시, 칫솔, 치약 같은 기본 욕실용품은 미리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욕실에 무엇이 설치되어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수건걸이나 휴지걸이, 샤워기 선반 등이 이미 있는 집이라면 별도의 수납용품을 바로 살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물건을 둘 공간이 거의 없다면 며칠 생활해본 뒤 필요한 수납용품을 추가하면 됩니다.
주방용품은 최소한으로 시작하세요
처음 자취를 시작하면 그릇세트나 조리도구를 한꺼번에 사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얼마나 자주 요리할지 아직 모르는 상태라면 기본적인 것만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식재료와 생활용품을 처음부터 한꺼번에 사기 어렵다면 자취 장보기 리스트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리해보세요.
처음에는
- 밥그릇 또는 접시
- 컵
- 수저
- 냄비 또는 프라이팬 하나
- 칼과 도마
- 주방세제와 수세미
정도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집밥을 자주 해먹게 된다면 그때 필요한 냄비나 조리도구를 하나씩 추가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을 음식도 처음부터 많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입주 직후 냉장고를 채우려고 장을 많이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 정리가 끝나지 않았거나 외식 일정이 많다면 사놓은 식재료를 제때 먹지 못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수, 계란, 간단한 반찬, 즉석밥처럼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서 정리한 자취 장보기 리스트처럼 실제로 필요한 양부터 사는 것이 식비와 냉장고 공간을 관리하기 쉽습니다.
청소용품은 입주할 때 바로 필요합니다
이사를 끝낸 직후에는 먼지나 포장재, 쓰레기가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쓰레기봉투와 기본 청소도구는 입주 첫날부터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청소 구역 | 준비하면 좋은 것 |
|---|---|
| 바닥 | 청소포·밀대 또는 청소기 |
| 주방 | 주방세제·수세미·행주 |
| 욕실 | 욕실세정제·청소솔 |
| 쓰레기 | 종량제봉투·분리수거 봉투 |
| 기타 | 물티슈·고무장갑 |
특히 종량제봉투는 지역마다 사용하는 봉투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이사한 지역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용품도 초반에 챙겨두세요
세탁기가 설치되어 있는 집이라도 세탁세제나 빨래를 말릴 방법이 없으면 바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세탁세제, 빨래바구니, 옷걸이 정도는 초반에 준비해두면 편합니다.
건조기가 없다면 빨래건조대가 필요한지도 확인하세요.
다만 방이 좁은 원룸에서는 큰 건조대를 미리 구입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할 수 있으므로 설치할 위치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멀티탭은 생각보다 빨리 필요합니다
원룸은 콘센트 위치가 원하는 곳에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침대 옆에서 휴대폰을 충전하거나 책상에서 노트북과 모니터를 사용할 때 멀티탭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주 전에 몇 개가 필요할지 예상해서 대량으로 사기보다 콘센트 위치를 직접 확인한 뒤 필요한 길이와 개수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전제품의 소비전력과 멀티탭 허용 용량도 확인하고, 고출력 가전을 한 멀티탭에 무리하게 연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도 많습니다
자취용품 콘텐츠를 보다 보면 모두 필요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생활방식이 달라 실제로는 거의 쓰지 않는 제품도 생깁니다.
예를 들어
- 에어프라이어
- 토스터
- 대형 수납함
- 각종 정리함
- 인테리어 소품
- 여러 종류의 조리도구
등은 처음부터 모두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생활하면서 불편함이 반복될 때 구입하는 편이 실패가 적습니다.
가전은 집에 포함된 옵션부터 확인하세요
원룸이나 오피스텔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이 기본 옵션으로 포함된 경우가 있습니다.
계약 전에 확인했더라도 입주 전 다시 한 번 옵션 목록을 확인해보세요.
이미 있는 가전을 모르고 새로 구입하면 비용도 들고 공간도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첫 자취를 위해 가전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1인 가구 가전처럼 실제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우선순위대로 비교하는 편이 좋습니다.
입주 첫날용 상자를 하나 따로 만들어두세요
이사할 때 모든 물건을 박스에 섞어 넣으면 첫날 필요한 물건을 찾느라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사용할 물건만 따로 담은 첫날용 박스를 하나 만들어두면 편합니다.
예를 들면
휴지 → 수건 → 세면도구 → 충전기 → 생수 → 컵 → 쓰레기봉투 → 간단한 청소용품
정도입니다.
이 박스만 바로 찾을 수 있어도 모든 짐을 풀기 전에 기본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첫 자취 준비물은 한 번에 다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독립하면 새 집을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에 필요한 물건을 한꺼번에 구입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며칠 살아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자주 쓰는 물건과 필요 없는 물건이 명확해집니다.
그래서 첫 자취 준비물은
입주 첫날 필요한 것 → 일주일 생활하며 부족한 것 → 이후 편의를 위한 것
순서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집을 만들기보다 생활이 가능한 최소한의 물건부터 시작하고 필요한 것을 하나씩 추가하는 것이 비용과 공간을 모두 아끼는 방법입니다.
준비물 외에 월세·식비·관리비처럼 매달 들어가는 비용까지 계산하려면 1인 가구 생활비 항목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